골프회원권 최고가 14억돌파‥기준시가 5.1%↑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07.30 12:00

가평베네스트CC 14억7600만원 최고가 등극‥남부CC 2위로 내려앉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의 오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최고가를 기록한 가평베네스트CC의 경우 회원권 가격이 14억원을 넘어섰다.

주5일제 시행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부동산으로 유입됐던 유동성 자금이 시중으로 풀리면서 부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골프장 회원권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내달 1일부터 166개 골프장의 332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직전 고시일인 지난해 2월1일보다 5.1%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상폭은 2005년 8월 11.6% 이후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가장 비싼 골프장 회원권은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CC로 직전보다 13.4%(1억7450만원)가 오른 14억7600만원으로 고시됐다. 가평베네스트CC는 지난 2월1일 고시 때도 직전보다 26.9%(2억7550만원)가 급등한 13억150만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반면 '부동의 최고가'를 차지해온 경기 용인의 남부CC는 직전보다 8.0%(1억500만원) 오른 14억2550만원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광주의 이스트밸리CC는 12.4% 오른 12억8250만원, 남촌CC는 20.0%가 인상된 12억5400만원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다만 남촌CC는 직전보다 2억900만원이 올라 기준시가 상승금액이 가장 컸다.


충북 진천의 중앙CC 회원권 가격은 4300만원으로 직전 고시가보다 53.6%(1500만원)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요층이 두터운 경기지역 73개 골프장이 고가회원권을 중심으로 8.0%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 11개 골프장 회원권이 15.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5억원 이상 초고가 21개 회원권도 11.7%나 올랐다. 2억원 이상 42개 회원권과 3억원 이상 26개 회원권도 각각 6.1%, 8.7% 상승했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지난 7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거래시가의 90%를 반영해 산정됐으며, 5억원 이상 초고가 회원권은 거래시가의 95%가 기준시가로 반영됐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의 과세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고시는 내달 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하는 분부터 적용되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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