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드럼세탁기 생산 1000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07.30 11:00

'90년 국내 최초 드럼세탁기 생산한지 17년

LG전자의 드럼세탁기 생산량이 누적 1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990년 국내 최초로 드럼 세탁기를 출시한 지 17년만이고 100만대를 돌파한지는 5년만이다.

LG전자는 30일 1000만번째 드럼세탁기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990년 외산 가전이 장악하고 있던 드럼세탁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2년 ‘트롬(TROMM)’ 브랜드를 런칭하며 본격적으로 드럼세탁기 시장을 공략해 왔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북미시장의 경우 진출 4년 만에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등 3대 메이저 가전 유통에서 고가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스팀트롬'이 지난해 북미,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해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팀트롬은 지난 2003년 개발한 스팀 세탁 기술을 적용해 2005년부터 생산한 제품이다. 이 기술은 산업자원부가 평가하는 ‘2006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듬해 '스팀트롬 알러지 케어'로 발전됐다.

'스팀트롬 알러지 케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으로서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세계적 권위의 영국알레르기협회으로부터 효과를 인증받기도 했다.


LG전자는 또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드럼 세탁기에 핑크, 블루 등 다양한 컬러 판넬을 적용한 ‘컬러 스팀트롬’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꽃의 화가’로 유명한 하상림 작가의 꽃 그림을 디자인에 적용해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 가고 있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세계 최고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있었기에 1000만대 돌파가 가능했다"며 "국내 시장 성공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톱 세탁기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LG드럼세탁기가 자사 국내 세탁기 판매량의 60%에 육박하고 글로벌 판매량의 25%까지 확대된 데 힘입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2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트롬 1000만대 생산을 기념해 '1000만대 생산기념, TROMM속에 숨어있는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행사를 실시한다. 8월 중 1000만대째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다이아몬드를 증정하고 선착순 1000명에게 신제품(WD-LR120A, WD-LR320BD)을 특별가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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