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통합신당에 '흡수' 유력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7.29 16:51
열린우리당이 오는 8월 12일경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합신당에 흡수되는 방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우리당'이란 비난을 피하고자 당대당 합당 방식은 포기한 것. 우리당 관계자는 29일 "8월 12일 전후 전당대회를 열어 (신당과) 합당을 결의하는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당은 당초 신당 출범에 맞춰 5일을 전당대회날로 잡았으나 범여권 통합논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신당 창준위가 지역 시도당 창당대회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통합협상이 뒷전으로 밀린 것도 한 원인이다. 8월5일 전당대회를 열자면 1주일전(29일)까지 개최를 공지해야 한다.

관건은 통합민주당의 신당 참여방식. 우리당이 바라는 건 양당 모두 신당에 '흡수'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당은 통합민주당과 같은 날 임시전당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여전히 신당 참여에 부정적이다. '흡수합당'이란 우리당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친노'그룹이 우리당에 남고, 나머지 의원들은 비례대표 출당과 개별탈당을 통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시민 전 장관의 대선출마 여부도 변수다. 통합민주당의 배제론은 사실상 '유시민' 한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유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고 '흡수합당'방식을 통한 신당 참여를 받아들인다면 통합민주당의 신당 결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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