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2.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면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올해 BSI는 1~2월 모두 100을 밑돌았지만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8월에는 다시 보합세(99.3)로 돌아섰었다.
전경련은 "중국, 아세안, EU 등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 호조, 설비투자 증가, 내수 회복, 증시호황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경제의 호황 지속으로 인한 선박과 해외 플랜트 수주 러시와 하반기 들어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매출 증가, 서비스산업 호조 예상이 낙관적 경기 전망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104.4)과 제조업(101.4) 모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의 경우에도 경공업(103.6), 중화학공업(100.9) 모두 경기가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투자(102.1), 고용(101.9), 수출(101.7), 내수(100.2)는 호전을 전망했으나 재고(104.2), 자금사정(98.3)은 상대적으로 전월대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 실적 BSI는 비제조업(102.8)이 전월대비 호전됐으나 제조업(91.4)은 6월에 비해 상당히 부진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비금속광물, 펄프 및 종이 등 일부 업종에서의 내수 부진과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 7월 실적은 투자(103.8), 고용(102.8), 수출(101.3), 자금사정(100.8)은 전월대비 호전됐고 재고(105.7), 채산성(96.4), 내수(93.6)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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