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6월말 적립식펀드 수탁액은 34조5000억원으로 앞선 5월 대비 2조4770억원이 늘어났다. 전체 펀드 판매액의 13.5%를 차지한 것이다. 또 2006년 1월말 전월대비 4조1530억원 늘어난 이후 월간 증가액으로는 최대다.
펀드 전체 계좌수는 1588만개로 전월에 비해 113만개가 증가했다. 이는 2005년말 통계청 추계 가구수 1599만가구 대비 약 99%를 차지해 1가구 1펀드 시대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증시의 활황으로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 적립식펀드의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유형별로는 월간 적립식 투자 증가 금액 중 주식형 증가분이 2조 3735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증가금액의 95.8%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립식 계좌비율이 전체의 40.45%(31만6000계좌)를 나타냈다. 6월 한달동안 신규로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 절반 가량이 미래에셋의 펀드에 가입했다. 금액으로는 6925억원이 들어와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은 여전히 적립식펀드 판매를 이끌었다. 6월말 은행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25조5720억원으로 적립식 총 판매액에서 74.08%를 보였다. 적립식펀드 총 판매액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4.08%이다.
신한은행(6207억원)과 하나은행(4316억원), 국민은행(2034억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20개사의 총판매 잔액 대비 적립식 판매비중은 16.94%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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