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적립식펀드 34.5조 돌파…74% 은행서 판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07.27 12:00

한달간 2.4조 증가

적립식펀드 수탁액이 증시 활황으로 34조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전체 펀드계좌는 1588만개로 1가구 1펀드 시대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6월말 적립식펀드 수탁액은 34조5000억원으로 앞선 5월 대비 2조4770억원이 늘어났다. 전체 펀드 판매액의 13.5%를 차지한 것이다. 또 2006년 1월말 전월대비 4조1530억원 늘어난 이후 월간 증가액으로는 최대다.

펀드 전체 계좌수는 1588만개로 전월에 비해 113만개가 증가했다. 이는 2005년말 통계청 추계 가구수 1599만가구 대비 약 99%를 차지해 1가구 1펀드 시대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증시의 활황으로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 적립식펀드의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유형별로는 월간 적립식 투자 증가 금액 중 주식형 증가분이 2조 3735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증가금액의 95.8%를 차지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립식 계좌비율이 전체의 40.45%(31만6000계좌)를 나타냈다. 6월 한달동안 신규로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 절반 가량이 미래에셋의 펀드에 가입했다. 금액으로는 6925억원이 들어와 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은 여전히 적립식펀드 판매를 이끌었다. 6월말 은행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25조5720억원으로 적립식 총 판매액에서 74.08%를 보였다. 적립식펀드 총 판매액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4.08%이다.

신한은행(6207억원)과 하나은행(4316억원), 국민은행(2034억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20개사의 총판매 잔액 대비 적립식 판매비중은 16.94%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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