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어떤 게 유망할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07.26 16:18

전문가들 "국내·해외 6:4 분산이 적절"… 브릭스·동남아 등 유망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올들어 국내 증시가 활황을 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인기도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단기에 가파르게 올랐다는 부담감과 국내 주식형펀드 378개의 평균 수익률이 연초 대비 44.51%에 이르는만큼 뒤늦게 가입을 하기도 망설여진다.

지금이라도 펀드를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막차를 타지 않을까'하는 불안감과 '수익률은 계속 오르는데 시기를 놓쳐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늦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증시 조정을 염두에 두고 국내펀드에 대부분 자산을 몰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펀드 가운데 유망한 펀드를 골라 적절히 분산투자하는 것이 향후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산투자 차원에서 유망한 해외펀드들은 어떤 게 있을까.

전문가들은 해외펀드 가운데서도 지역별 국가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지역섹터펀드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한다. 지역별로 한 국가에만 집중투자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 성장성도 밝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브릭스와 동남아, 동북아 펀드 등이 주목 대상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기준일 26일)에 따르면 동남아 펀드 가운데 농협 CA운용의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1Class A'의 3개월 수익률은 28.11%에 이른다. 연초 이후에는 51.68%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베트남지역만 투자하는 펀드들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대를 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동남아펀드는 해당 지역과 국내 주식을 배분해 운용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일본, 한국 등 주식을 국가별로 필요에 따라 섞어 운용하는 동북아 펀드도 대부분 '콧노래'를 부른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셀렉트Q주식1(CLASS- A)'는 연초 이후 51.58%의 수익을 기록중이다. 신영운용의 '한중일밸류주식 1Class A'도 3개월 수익률이 19.86%에 이른다.

브릭스 펀드도 눈여겨 볼만하다. 브라질(Brazil)과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의 알파벳 머릿글자를 따 이름붙인 브릭스펀드 가운데 도이치운용의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 U-1'은 1년 수익률 60.39%를 내고 있다.

하나대투운용의 '파워엔진 Brics 해외재간접'도 1년에 57.28%의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친디아와 중국펀드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 주식형 자1'은 1년 수익률이 88.46%를 달리고 있다. 중국펀드도 지난해 인기를 모은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1년간 83.13%의 고수익을 작성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급성장중인 남미지역과 자원개발 관련국에 투자하는 펀드도 유망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김남수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수석연구원은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비중을 60대 40으로 나눠 장기 투자하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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