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값은 오르는데..평판TV값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7.26 15:29

평판TV가 2분기 이후 안정..마쓰시타 저가 공세가 관건

지난해 폭락을 거듭했던 LCD TV 가격이 2분기 이후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평판TV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자업체와 유통업체에 따르면 매년 절반을 떨어지던 LCD TV의 출하가와 유통가는 2분기 이후 하향안정화된 모습을 띠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엑스캔버스 42형 HD급 LCD TV는 지난해 11월 출하 당시 출하가가 270만원이었지만, 올 1월 22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월 210만원, 3월 200만원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파브 보르도 40형 HD급 LCD TV의 유통가격도 올 1월 170만원, 3월 155만원까지 떨어진후 7월 현재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하반기 LCD 패널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LCD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를 충분히 하지 못해 3분기부터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패널 가격이 단기적으로 TV 세트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널 공급 계약이 2~3개월 단위로 이뤄져 한번 공급 가격이 정해지면 일정기간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이 마케팅 차원에서 여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해지기 때문에 당장 패널 공급 가격 변동이 가격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가격 안정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패널 가격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졌을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원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일본의 LCD 업체 마쓰시다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마쓰시다가 재고물량 해소를 위해 하반기 초저가 가격경쟁을 주도할 경우 LCD TV의 가격은 또 한 번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마쓰시다는 지난해 42인치 PDP TV를 1000달러 이하 가격에 판매해 LCD PDP TV 가격 폭락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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