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BNG증권중개 인수추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7.07.25 19:47
두산캐피탈이 BNG증권중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산캐피탈은 최근 BNG증권중개 주주들과 지분 및 경영권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BNG증권중개는 2000년 설립된 소형 증권사로 자본금은 6월말 현재 30억원, 예탁금은 889억원이다. 주주는 코리아나화장품(8.3%) 대한화재해상보험(4.3%) 우리사주조합(6.6%)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인주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주주는 올해 초 한국저축은행과 지분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두산캐피탈은 한국저축은행과 BNG증권중개 주주들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캐피탈은 주당 2만원에 지분의 56% 가량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당 인수 가격은 한국저축은행 제안보다 4000~5000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인수 추진 지분은 한국저축은행이 두산캐피탈보다 30%가량 많은 규모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재 두산캐피탈이 BNG증권중개의 경영권 및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앞서 한국저축은행과의 협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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