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연구소·공장 통합 추진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권화순 기자 | 2007.07.25 16:24

올 연말까지 재배치 완료..구조조정 가속화

채권단 공동관리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승창)가 연구소와 공장을 통합하는 '전진형' 사업장 배치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우일렉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일렉은 최근 경영 혁신 차원에서 공장과 연구소를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올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9월부터 연구소 재배치에 들어간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공장과 연구소를 함께 배치할 경우 의사소통과 피드백이 빨리지는 등 효율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며 "9월부터 사업장 재배치를 시작해 금년 연말까지 연구소 재배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도 "대우일렉의 공장과 연구소가 전국에 너무 흩어져 있고 기능도 중복되는 곳이 많아 통합이 필요하다"며 "대우일렉에서 관련된 내용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따라 경기도 군포의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소들은 영상 음향제품 생산시설이 있는 경북 구미 공장으로, 냉장고 세탁기 연구소 등은 주방/생활가전 공장이 있는 전라도 광주 공장으로 결합하는 등 재배치 작업이 진행된다.


현재 대우일렉은 10개 연구소가 경기도 군포, 용인시, 인천 부평구, 남구, 서울 마포 등 전국 7곳에 분산 배치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기능적으로도 디스플레이 연구소가 경기도 군포, 서울 마포, 경북 구미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가전 연구소가 3곳으로 흩어져 있는 등 중복이 있어왔다.

연구소 재배치까지 추진되면서 대우일렉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재배치는 10월경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1500명 규모의 인적 구조조정과 맞물려 적지않은 기업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우일렉은 '선 구조조정 후 매각' 방침이 결정된 이후 IS사업부를 SY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중이고, 인천 용현동, 주안동 공장 부지 매각, 서울 양평동 물류센터 부지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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