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시스템에어컨 '블루오션' 글로벌 공략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7.25 11:00

미국ㆍ태국서 2200대 규모 수주

에어컨 부문의 '블루오션' 시스템에어컨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 재난본부(FEMA)가 추진중인 '카트리나 재해복구 프로젝트'에서 시스템에어컨 1000대 공급권을 따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시시피주 수재민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총4500세대의 이동식 가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서 유수 경쟁업체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추가 물량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미국 시스템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010년까지 시스템 에어컨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시스템 에어컨은 전체 에어컨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 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다양한 실내기를 연결한 차세대 공조시스템으로 중앙공조, 개별냉방에 비해 전력소비와 유지비용이 낮아 '블루오션'이라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또 지난 24일 태국 방콕에서 건설업체 '르 라피네'와 17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에어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는 10월부터 '르 라피네'가 건설 중인 태국 최고급 아파트인 '잠부 디파'에 1200대의 LG시스템에어컨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각 세대별 수영장 등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고급 주택으로서 외국인 및 현지 최상류 계층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LG시스템에어컨은 1대의 실외기로 각 방의 인테리어에 맞는 다양한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 브이(V) 스페이스'모델이다.

LG전자 에어컨마케팅팀장 강용진 상무는 "LG시스템에어컨의 최대 경쟁력은 제품력 뿐 아니라 설치, 유지보수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라며 "해외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대용량 상업용 에어컨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태국 수도 방콕에서 LG전자 태국법인장 성낙길 상무(왼쪽) 및 태국 건설업체
르 라피네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0만불 규모의 시스템에어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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