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페르타미나 제휴..해외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7.25 12:00

해외자원 공동개발, 해외 윤활유 시장 진출, 정유설비 공동 연구

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에너지는 25일 신라호텔에서 신헌철 사장, 페르타미나 아리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자원 공동개발, 해외 윤활유 시장 공동 진출, 정유설비 노하우 공유 등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해외 광구의 선정, 공동 투자와 평가, 탐사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에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에 따라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는 공동 브랜드를 도입, 해외 윤활유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국내 정유사가 외국 석유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외 윤활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SK에너지는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페르타미나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상호 협력체제 방식으로 해외 윤활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고급 윤활유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에 윤활유 신제품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SK에너지는 페르타미나와 정유공장 설비 효율성 증대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축적한 정유공장 설비운전과 관련된 노하우를 페르타미나와 공유하고, 설비의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페르타미나는 지난 5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정제 능력과 원유 보유량이 19억배럴에 달하는 아태지역의 대형 석유업체.

SK에너지는 현재 페르타미나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두마이 지역에 200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1월 신일본석유와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페르타미나와의 자원개발, 마케팅, 생산 등의 포괄적 제휴를 통해 아태지역 메이저 석유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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