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마이크론, 엇갈린 평가 속 '급등'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07.25 09:36
부진한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마이크론이 엇갈린 평가속에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LG마이크론은 전날 대비 2100원(7.13%)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로 3일만의 급반등이다.

LG마이크론은 2/4분기에 영업손실 10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전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8억원, 순손실은 16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마이크론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하반기 이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흑자전환 시기와 내용에 있어서는 저마다 의견이 달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날 LG마이크론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평균(Market Perform)'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간 기준으로 적자 탈출이 어려울 것이지만, 3분기부터 시작된 턴 어라운드(turn around)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347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는 턴어라운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도 LG마이크론이 3/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2000원으로 높였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이 2분기에 실적의 바닥을 확인하고, TS, PRP등 주력사업군의 성장성 역시 확인시켜줬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배율(PBR) 0.7배 수준인 주가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신증권은 LG마이크론에 대해 급격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3000원.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3분기에 적자가 축소된 후 4분기 흑자전환될 전망이지만 급격한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계절적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수익성 회복 예상되지만 추세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LG마이크론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