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풀 총재 "고유가 큰 문제없다"

김유림 기자 | 2007.07.25 08:11
최근 유가 강세가 소비심리를 헤치고 경제성장세를 둔화시킬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지적했다.

풀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윌밍튼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유가 상승세는 70년대 유가 파동에 필적할 만하지만 경제성장세를 해칠 정도는 아니며 시장도 잘 적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적응력은 유가 위기가 경제를 헤치지 못하도록 한 일등 공신"이라며 "기업들과 가계가 잘 적응해 에너지 위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풀 총재는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에너지 소비에 지출한 비용은 당초 전망 보다 많은 1500억달러에 달했지만 일인당 가처분 소득의 1.6%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4년 동안 전개된 고유가는 전세계적인 수요 급증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공급 감소로 에너지 위기를 겪었던 70년대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풀 총재는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급도 꾸준히 늘어왔다"면서 "시장이 계속 이 문제에 잘 대처해 나갈 것이고 미국 경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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