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꿈 이룰 찬스"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2007.07.26 12:15

[하반기 부동산 지각변동]8월·12월 서울·수도권·아산 등 분양 봇물

"뉴타운으로 갈까 아니면 신도시로 갈까"

올 하반기에만 전국 269개 단지 15만5000여 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수도권 청정지역으로 뜨고 있는 남양주시 진접지구, 성남 판교신도시, 파주시 운정지구 등 낯익은 곳들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입주 물량 15만5000여 가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8월, 지방은 12월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적기로 보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인천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업무단지 등 신규 분양 물량을 노려도 좋다.

기존 아파트를 원한다면 서울 마포와 용산, 인천 서구 검안동 등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료제공 : 부동산뱅크>


◇입주 아파트 "8월과 12월 노려라"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전입 및 이동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서울(7078가구)과 수도권(1만6595가구)에 올들어 최대물량이 공급되는 8월이 적기다. 지방으로 이동을 생각한다면 2만5034가구의 물량이 쏟아지는 12월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 강남권은 송파구와 강동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모처럼 입주물량 품귀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5138가구와 1622가구가 입주한다.

송파구의 경우 8월 장지지구의 첫 입주테이프를 끊는 10단지와 11단지 398가구가 집들이에 나서고,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잠실동 트리지움의 3698가구가 입주 준비를 한다.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622가구도 역시 같은 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천지역은 올해 예정된 2만7300가구 중 하반기에만 2만여 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것은 8월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을 재건축 한 현대힐스테이트(1·3단지)와 롯데캐슬(2단지) 등이 8934가구를 쏟아냈기 때문. 여기에 가좌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인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2276가구와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 2090가구의 입주도 한 몫을 했다.

◇분양 아파트 "뉴타운·신도시 잡아라' = 하반기 분양 물량 중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은평뉴타운과 성남시 판교신도시, 남양주시 진접지구, 파주시 운정지구 등이다.

은평뉴타운은 오는 10월 1지구 3개 공구(A,B,C)에서 14개 단지 85~214㎡ 2817가구를 공급한다. ㎡별로는 85㎡(25.7평) 114가구, 112㎡(34평) 1136가구, 135㎡(41평) 680가구, 175㎡(53평) 645가구, 214㎡(65평) 242가구 등이다.


남양주시 진접지구에서는 8개 블록 5921가구가 동시 분양된다. 2블록과 13블록에 공급되는 신안인스빌은 2340가구(112㎡)를 쏟아낼 예정이다. 12블록 내 신도브래뉴는 535가구 규모의 128(39평)~234㎡(71평)를, 10블록 내 신영지웰은 434가구 규모의 128(39평)~191(58평)㎡를 짓는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공사와 법정다툼 끝에 협의양도 택지를 확보한 한성, 삼부토건, 금강주택, 신구종합건설 등 4개 업체가 오는 11월 A20-2블록 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125(38평)~201㎡(61평) 948가구의 중대형 평형으로, 주상복합 및 중심상업용지와 접해 있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국제업무기능과 첨단레저시설 등으로 조성되는 인천시 청라지구에서는 11월 5개 단지 2800가구의 첫 분양이 이뤄진다.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는 영무건설은 A18블록 내 79㎡(24평)로 이뤄진 영무예다음 1090가구를 짓는다. 중흥건설은 규모가 가장 큰 중흥S-클래스 1,2차 2개 단지를 공급한다. 각각 501가구, 199가구 규모로 148㎡(45평)로만 구성돼 있다.

8월 초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D20, 21블록에 송도GS자이하버뷰가 112(34평)~373㎡(113평) 1069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주변으로 국제학교, 호텔 및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고, 단지 남쪽으로는 12만평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라 쾌적성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발굴로 분양이 차일피일 연기됐던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9개 단지 6698가구가 쏟아진다.

◇기존 아파트 "교통 요충지 잡아라" = 이미 입주된 아파트를 선택한다면 교통의 요충지인 서울 용산과 마포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로 지정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서울역~한강대교 북단까지 100만 평 규모의 부도심도 개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한강과 마주하고 있어 한강조망권은 기본이고 81만평의 용산가족공원도 가까워 주거쾌적성도 좋다. 대표적인 곳이 용산구 이촌동 동아그린아파트다. 이곳은 195㎡(59평)~469㎡(142평) 499가구로 구성돼 있다.

마포는 마포로와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이용해 도심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특히 경의선(2009년 개통)과 인천공항철도(2010년 개통) 개통과 주변 재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래미안3차를 눈여겨 볼만 하다. 79(24평)~135㎡(41평) 61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성동구 성수동 롯데케슬파크(79~138㎡, 604가구)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양천구 목동 현대아이파크(72~125㎡, 171가구) 등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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