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월드컵점-뉴코아 강남점, 영업재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7.07.22 14:40
노조원들의 점거농성으로 장기간 영업이 중단됐던 이랜드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이 22일 영업을 재개했다.

이랜드는 이날 오전부터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의 정상 영업을 시작, 전국 전매장의 영업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점을, 이달 8일 강남 뉴코아를 노조원들이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가 지난 20일 경찰의 투입으로 해산되면서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

지난 21일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 29곳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로 인해 서울 뉴코아 강남점, 홈에버 월드컵몰점 등을 비롯해 전국 26개 매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이날 뉴코아 강남점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오늘은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정규 투쟁을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다음주 1주일 내내 매출 제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 창원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서는 오전 한때 조합원 200여명이 매장에 진입, 계산대 앞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자진 해산하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도 엔씨백화점 평촌점과 전남 순천점 등 2곳에서도 조합원들이 매장 진입을 시도했다.


여기에 이랜드 계열 매장 입점주들이 '민노총은 매장주의 정상적 영업을 침범치 말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민노총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비정규직 해고문제로 촉발된 이랜드 매장 점거농성 사태는 결국 노조 지도부 14명이 구속되고 조합원 153명이 불구속 입건되는 등 사법처리 수순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랜드측은 노조원들의 점거농성으로 인해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수백억원의 매출 피해가 있었고, 전날 민노총의 집회로 영업이 중단된 것도 상당한 매출 손실이 일어났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 피해에 대해 어떤 형태로 대응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