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없이 살 수 있을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07.22 14:02

美 작가 중국산 없이 1년 동안 살아보기 실험

▲책 "중국산 없이 살아보는 1년"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의 안정성 문제를 계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중국 제품이 사라질 경우 피해를 보는 쪽은 오히려 미국이 될 것이라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이미 미국 시장에 깊숙이 침투한 상태인 데다 일부 제품은 중국산이 거의 '독점'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애완견 사료에서부터 장난감, 가짜 약, 독성 물질이 함유된 치약과 어패류에 이르기까지 미국내 중국산 수입품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같이 중국 제품의 미국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의 생활에서 중국산을 떼어 내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005년 책 "중국산 없이 살아보는 1년"(A Year Without 'Made in China')을 출간한 미국의 언론인 사라 본지오르니는 "미국인들은 중국산 수입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단언한다.


사라는 "중국산 제품을 안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는 두번 다시 휴대폰, 물총, 텔레비전 등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1년간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겪고 느낀 어려움을 책으로 엮은 그는 "10~15달러면 될 것을 중국산을 피하려다가 70달러나 쓰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컨설팅 회사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제품이 우리가 구입해야 하는 모든 종류를 망라하지는 않으나 확실히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양국 경제의 상호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로프는 "특히 중·저 소득계층의 가정들이 중국산 제품이 사라질 경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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