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18일 1/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5.8%로 지난 2005년 2/4분기(4.2%)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제조업 산출량, 즉 산업생산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노동생산성은 △11.5%('06 1분기) △14.4%(2분기) △13.2%(3분기) △12.7%(4분기) 등 작년 한해동안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들어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것은 산업생산 둔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자부는 1/4분기 민간소비가 4.1% 증가하고 설비투자와 수출도 각각 10.8%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제조업 산출량(산업생산)이 3.4%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생산성 증가율이 3.1%, 자동차.트레일러가 0.2%에 그쳤다.
분야별 노동생산성에서도 IT업종 생산성 증가율이 3.1%로 비IT부문(6.0%)의 절반에 그쳤고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4.1%로 중소기업(4.8%)에 뒤졌다. 지난해 IT업종 생산성 증가율이 20.2%로 비IT부문(7.3%)의 3배,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16.7%)이 중소기업(7.0%)의 2배를 웃돌았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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