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보지마!…생수 판매, 탄산음료 앞질러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7.07.17 15:48
음료시장에서 생수가 탄산음료의 매출을 능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1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106개 점포의 음료 매출을 분석, 생수 매출이 110억원, 탄산음료 매출이 103억원을 생수가 탄산음료보다 매출이 많았다. 이마트의 지난해 일년간 생수 매출은 208억원, 탄산음료 매출은 230억원이었다.

2005년에는 당시 79개 이마트에서 생수 매출이 158억원, 탄산음료는 203억원으로, 작년보다 격차가 더 컸었다.

하지만 생수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에 역전한 것. 상반기 이마트의 생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1% 늘어났지만, 탄산음료 매출은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의 생수 매출은 260억원어치 팔린 과일음료에 이어 음료부문 2위로 올랐다. 하지만 현재 생수의 매출 성장률이 과일음료의 3배 수준으로 조만간 과일음료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과일음료와 생수, 탄산음료 다음으로는 냉장과즙이 90억원대의 매출로 4위였고, 차음료도 작년 동기대비 80% 많은 44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생수 매출의 성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물을 끓여먹기 보다 생수를 마시는 가정의 증가,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보다 순수한 물을 선호하는 추세 등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유통업체의 자체상표상품(PL상품) 등으로 브랜드의 다양화 및 저가 제품군 등장 등도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마트의 PL상품인 봉평샘물의 상반기 판매량(2ℓ, 500㎖ 합계 기준)은 920만병으로, 생수 매출 1위인 제주삼다수의 840만병보다 많이 팔렸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