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부진 상가, 경매시장선 '펄펄'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07.15 12:38

경매에서 상가투자가 아파트투자 앞질러


'상가 매입은 이제 경매가 대세(?).'

상가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서 벗어나 경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공급되는 상가 대부분이 고가로 분양돼 수익이 예전만 못하자 경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상가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원 경매시장의 낙찰가 총액을 물건별로 분석한 결과 근린상가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근린상가에는 전체의 24.54%인 1조4619억원이 유입됐으며, 토지 1조2384억원(20.79%), 아파트 1조970억원(18.42%)등이 뒤를 따랐다.


이처럼 경매로 나온 상가로 자금유입이 활발한 것은 최근 상가 분양시장이 부진한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이는 경매 절차가 다소 복잡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서 경매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연구원은 "요즘 공급되는 상가는 분양가가 비싸 적정한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경매를 거치면 많게는 30% 가량 저렴한 상가를 매입할 수 있어 투자자금 유입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경매는 절차가 복잡하므로 초보 투자자들은 경매 방법을 숙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