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격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 13일 연 5.07%를 기록, 전날 0.06%포인트 오른데 이어 이날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CD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른다.
직전 3영업일간의 평균 CD금리를 기준 금리로 적용하는 만큼 우리은행의 16일 고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94~7.44%로 CD금리 인상분인 0.04%포인트만큼 오른다. 여기에 오는 20일부터 주택신보 요율 인상에 따른 가산 금리 인상도 단행될 예정이다. 가산금리 인상분이 적용되고 지난주 후반의 CD금리 인상폭이 모두 반영되면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7.7%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목요일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쓰는 국민은행은 신규 담보대출에 대해 16일부터 연 5.72~7.52%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주 국민은행의 관련금리는 연 5.86~7.46%였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주택신보 출연요율 인상으로 최고금리가 0.15%포인트 인상됐고 가계생활자금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신설되는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영업일간의 CD평균금리 5.04%에 가산금리 1.0~2.1%포인트와 지난 2일부터 신규주택자금 중 구입자금에 부과하는 신보료 부담율 0.3%포인트를 합쳐 연 6.34~7.44%의 금리가 16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아직 주택신보 요율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하나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말 CD금리 5.07%에 가산금리 1.1~1.8%포인트를 합친 연 6.17~6.87%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이 CD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