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세'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07.15 09:00

지난 주말 CD금리 상승분 반영 이번주부터 본격 반영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 인상과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격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 13일 연 5.07%를 기록, 전날 0.06%포인트 오른데 이어 이날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CD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른다.

우선 매주 목요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관련 금리를 결정하는 국민은행은 신규 담보대출에 대해 16일부터 연 5.72%~7.52%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주 국민은행의 관련금리는 연 5.86~7.46%였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주택신보 출연요율 인상으로 최고금리가 0.15%포인트 인상됐고 가계생활자금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신설되는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직전 3영업일간의 평균 CD금리를 기준 금리로 적용하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금리를 올린다.

신한은행은 지난 3영업일간의 CD평균금리 5.04%에 가산금리 1.0~2.1%포인트와 지난 2일부터 신규주택자금 중 구입자금에 부과하는 신보료 부담율 0.3%포인트를 합쳐 6.34~7.44%의 금리가 16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16일 고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94~7.44%로 CD금리 인상분인 0.04%포인트만큼 오른다. 우리은행은 아직 주택신보 요율 인상부담을 관련금리에 적용시키지 않고 있다.

역시 주택신보 요율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하나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말 CD금리 5.07%에 가산금리 1.1~1.8%포인트를 합친 6.17~6.87%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이 CD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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