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발빠른 CMA금리 인상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07.12 15:52

콜금리 인상 맞춰...RP, CMA 금리 0.3%포인트 인상

대신증권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을 반영해 발빠르게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RP(환매조건부채권)의 금리를 인상했다. 12일 대신증권은 자사가 판매하는 RP와 CMA의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1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동매수형 CMA와 RP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지금까지는 4.30%에서 4.50%의 이자를 받았지만, 13일 부터는 기간별로 금리가 점점 더 높게 적용이 돼 1일부터 30일까지는 4.60%, 60일까지는 4.70%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투자기간을 미리 정하는 약정형 RP의 경우 최고 연 5.0%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대신증권이 발빠르게 CMA와 RP의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콜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채권 금리는 오르고 채권값은 떨어진다. 채권을 운용해 수익을 올리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증권사들이 콜금리 인상을 달갑워 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대신증권 채권팀도 CMA와 RP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더 어려워진 셈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금 운용은 어렵지만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CMA와 RP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른 단기금융상품과의 경쟁관계도 발빠른 CMA와 RP의 금리인상의 이유라는 분석도 있다. 콜금리가 인상되면 경쟁상품인 은행권의 단기상품, 자산운용사의 MMF의 금리도 올라간다. 증권사는 경쟁상품으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CMA와 RP의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다. 어찌됐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발빠른 금리 인상은 반가운 일이다.

대신증권의 RP와 CMA의 편입채권은 국채와 통화안정채권이 80%, AAA등급의 우량 시중 은행채권이 20%로 구성돼 있다. RP를 매수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U-사이보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매수하면 된다. 또, CMA에 가입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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