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 굿모닝신한증권은 라오스 바이오디젤 사업을 위해 'KOLAO에너지'사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KOLAO에너지는 국내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한 KOLAO그룹 계열의 특수목적회사(SPC). 한국 경영진이 이끄는 KOLAO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금융·자동차 등 다방면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는 지난 10일 'KOLAO에너지'에 각각 150억원씩 투자를 집행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 굿모닝신한증권은 KOLAO에너지의 지분 48%를 획득했고, 나머지 지분은 KOLAO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군인공제회의 두 번째 해외투자사업이다. 지난 6월 군인공제회는 맥쿼리의 간접자본 분산투자펀드(MDIF)를 통해 영국 상하수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업체인 테임즈워터사에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외 SOC사업에 이어 대체에너지, 바이오 등 해외 신성장모델로 투자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두바이 오피스빌딩 투자에 200억원, 미국 뉴욕 맨하탄 임대아파트 프로젝트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KOLAO그룹은 이미 라오스 현지에 바이오디젤 사업부지 20만헥타르를 확보했으며, 이 중 7000헥타르에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열매인 자트로파를 식재한 상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바이오디젤은 쌀겨, 폐식용유, 대두유, 유채유와 같은 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만든 지방산 메틸에스테르로서 순도가 96.5% 이상인 것. 최근에는 '신의 선물'로 불리는 자트로파와 야자수 등도 원료로 쓰인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황산화물, 발암성 벤젠류가 거의 없고, 외부유출시 1개월내에 77%가 자연분해되는 등 친환경적이어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88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상용화 한 후 유럽전역, 미국으로 확산됐으며 각국이 경유의 첨가제로 바이오디젤을 5~10%정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추세다. 현재 EU는 2010년까지 자동차 연료의 5.75%를 바이오 연료로 대체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06년 7월부터 모든 경유에 바이오디젤 0.5%를 첨가하도록 권장토록있으며, 향후 5년간 사용의무비율이 3~4%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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