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씨티그룹 분석팀은 올 하반기 증시를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 증시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 건실한 기업수익 증대 및 활발한 인수합병 움직임에 힘입어 미국 및 유럽 시장이 앞으로 6개월간 약 5~6% 정도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씨티은행 측은 "글로벌 증시의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자행 애널리스트들은 지속되는 랠리가 앞으로 수개월 내 일시적인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 이는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머징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정학적 불안요소 △유가 상승 △주택경기 강하 △미국 소비자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시장 불안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에 씨티은행은 투자자들에게 균형있는 투자를 조언했다. 아시아와 기타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미국, 유럽의 선진국 증시 또는 부동산 및 에너지 펀드와 같은 대안 투자로 포트폴리오 분산을 고려해 볼 것도 권했다.
또,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채권을 안정적인 수익원 뿐만이 아니라 불안정한 시장에서의 보호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자산군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주디 쑤 씨티은행 아태지역본부 웰쓰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시장 불안정 성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들어섬에 따라 고객과 함께 고객의 목표 및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시장 기회를 분석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객 최우선 원칙에 따라 씨티의 금융 전문가들은 고객의 개별적인 니즈에 맞는 최적의 투자처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