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 9개월만 최고

머니투데이 강종구 기자 | 2007.07.09 12:12

전년동월비 2.7%..전월비 상승폭은 축소

장마철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 상승폭이 큰 폭 축소됐다. 그러나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인 2.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4월의 1.1%, 5월의 0.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장마철 수요부진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공산품 역시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그 폭은 전달대비 0.3%로 3~5월 1%대 이상 급등했던 것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 역시 위탁매매 수수료 등이 올랐지만 전달대비 0.1% 오르는데 그쳤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봄철 가뭄에 따른 출하감소와 행락철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채소류와 축산물 값이 올랐다. 그러나 과실류와 수산물은 일기불순으로 품질이 저하되고 수요가 줄어 가격이 떨어졌다.


공산품은 동, 아연, 니켈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곡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음식료품 및 담배값이 올랐다.

서비스는 외항화물운임 하락으루 운수물가가 전달보다 0.3% 하락했지만 위탁매매수수료와 건물 청소비가 오르며 금융서비스가 전달보다 2.1% 상승했고 기타서비스도 0.2% 각각 상승했다. 특히 금융의 경우 기본요율인하로 특종보험료가 1.3% 하락했지만 위탁매매수수료는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8.8% 상승했다.

전달대비 물가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지난해 9월 3.1% 이후 가장 높았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반사효과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5월 5.4%에서 7.1%로 뛰었다. 다만 공산품과 서비스물가는 5월과 같은 2.0%,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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