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경쟁력 부각, 장기 고정금리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유재한)에 따르면 지난달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2733억원으로 5월 중 보금자리론 판매액 2501억원에 비해 9% 증가했다.
보금자리론 판매는 지난 2월 2782억원을 기록한 이후 3(2522억), 4월(2448억원) 감소했으나 5월 2501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일평균 판매금액으로도 4월 117억원, 5월 119억원, 6월 138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6월중 판매액을 금융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1219억원(44.6%)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371억원(13.6%), 삼성생명 314억원(11.5%), 우리은행 224억원(8.2%), SC제일은행130억원(4.8%), 농협중앙회 113억원(4.1%) 등의 순이었다.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증가한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금리불안의 여파로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택금융공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의 6월중 판매액은 1077억원으로, 지난달 전체 보금자리론 판매실적 중 39.4%를 차지했다.
‘e-모기지론’은 올 들어 6월말까지 총 7337억원이 판매돼 같은 기간 보금자리론 판매액(1조 5,399억원)의 47.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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