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고읍vs남양주진접 8월 동시분양 '對戰'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7.08 06:10

고읍 6개블록 3474가구, 남양주 8개블록 5927가구

오는 8월 경기 북부에서 동시분양 대전(對戰)이 펼쳐진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양주시 고읍지구와 남양주시 진접지구 등 2개 택지개발지구의 분양시기가 오는 8월로 각각 확정되면서 수도권 북부 최고 주거지를 가리기 위한 두 지역간 분양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2곳에서 선보이는 동시분양 물량은 총 9401가구에 달해 경기 북부권 주택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동시분양은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입지가 좋은 지역을 선택하되, 면적별로 분양가상한제와 전매 규제가 다르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진접지구=진접지구는 진접읍 장현, 연평, 금곡리 및 오남면 양지리 일대 205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1만2056가구의 공동주택이 지어져 3만5735명을 수용한다.

인근 별내지구보다는 규모가 작다. 하지만 별내지구(53%)보다 임대비율(41%)이 낮고 왕숙천, 천마산, 광릉수목원, 베어스타운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동안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돼 온 교통 문제도 크게 개선된다. 입주시점인 2010년쯤 47번 국도 퇴계원~임송교 구간이 8차선으로 확장되고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남양주시가 400억원을 들여 진접읍 팔야리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도 호재다.

8월24일 동시분양에는 경기지방공사(509가구), 신안(2340가구), 남양건설(443가구), 반도건설(873가구), 금강주택(790가구), 신영(434가구), 신도종합건설(538가구) 등 7개사가 8개 블록에서 5927가구를 공급한다.


신영지웰과 신도브래뉴를 제외한 5개 업체 분양물량은 전용 85㎡ 이하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나머지 중대형 평형은 등기후 전매가 바로 가능하다.

경기지방공사 자연앤 만이 청약저축가입자 몫이며 6개사 공급 물량은 모두 청약예·부금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700만~800만원 선이다.

◇양주 고읍지구=고읍지구는 고읍·만송·광사동 일대 148만4000㎡에 들어선다. 서울 북동쪽 28㎞ 지점에 위치, 국도3호선과 국도43호선 사이에 들어선다. 총 8700가구가 들어서며 2만6000여명을 수용한다.

인근에 조성되는 옥정·회천 등 양주신도시와 함께 총 1421만㎡ 규모의 거대 신도시로 조성됨에 따라 동북부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양주시가 추진하는 남방동 일대 234만㎡ 규모의 광역행정타운과 동두천·양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사업, 미군부대 이전 등이 상당한 호재다.

지난해 말 개통한 경원선 가운데 덕계역을 오는 10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 국도3호선의 만성적 적체도 우회도로(의정부~장암~회천구간)가 뚫리면 외곽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접근성이 양호해진다.

동시분양은 8월17일 실시할 예정이며 우남건설(376가구), 우미건설(522가구), 한양(1832가구), 신도종합건설(744가구) 등 4개사가 6개 블록에서 3474가구를 공급한다.

신도브래뉴와 한양수자인(1블럭, 6-3블럭) 등 중대형은 등기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우남퍼스트빌과 우미린을 비롯해 나머지 중소형은 10년간 전매가 안된다. 3.3㎡당 분양가는 750만~8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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