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티지 해외생산 비중 40%로 확대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7.06 11:02

내년 슬로바키아 7만5000대, 중국 3만대 등

기아자동차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의 해외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스포티지의 해외공장 생산대수를 올해 4만5000대에서 내년에는 10만5000대로 확대키로 했다.

기아차가 현재 가동 중인 해외공장은 중국과 슬로바키아 2곳. 지난 5월부터 스포티지를 생산하기 시작한 슬로바키아 공장의 경우 올해 4만5000대에서 내년 7만5000대로 생산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동풍위에다기아차에서도 올 연말부터 스포티지를 생산하기 시작, 내년중 3만대를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스포티지의 국내외 생산 목표는 광주 공장 15만4000대, 슬로바키아 공장 4만5000대, 중국 공장 3000대 등 총 20만3000대로, 해외생산 비중은 24%에 불과하다.


그러나 내년도 국내 생산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해외 생산 비중은 40%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기아차가 이처럼 스포티지의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아차 관계자는 "높은 관세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형 SUV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은 모두 유럽과 중국 시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은 내수 시장을 비롯해 미국 등 기타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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