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매시장 투자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7.04 09:32

낙찰가율·낙찰률 등 경매수치 2000년 이후 최고치

올 상반기 법원경매시장이 2000년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물건수는 감소한 반면 응찰자는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 낙찰률, 입찰경쟁률 등이 반기 실적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올 상반기 평균 낙찰가율은 72.6%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1.1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96.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파트는 86.41%로 2002년 상반기(86.57%) 이후 만 5년만에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과 토지도 각각 81.42%, 88.64%로 모두 2000년 이후 최고 낙찰가율을 보였다.


올 상반기 낙찰률(33.03%)도 역대 최고치였다. 연립·다세대가 47.37%, 아파트가 37.87%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입찰 경쟁률 역시 작년 하반기 3.57대 1에서 3.65대 1로 상승했다. 연립·다세대가 6.45대 1로 입찰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아파트도 4.79대 1로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올 상반기가 경매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은 매물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이 재건축, 재개발 과 같은 호재가 있는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등 주거용 물건 입찰에 대거 몰려든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금액은 총 5조9565억원으로 이중 51.15%인 3조470억원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국 낙찰가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상반기 53.75% 이후 2005년 하반기까지 줄곧 40%대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상반기 52.06%를 시작으로 작년 하반기(54.96%)와 올 상반기에 잇따라 다시 50%대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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