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이승호 기자 | 2007.07.03 14:50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용산·마곡등 8곳 수변도시거점지 개발

서울 용산과 여의도에 서울과 중국 주요 연안도시의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이 조성된다(6월25일자 본지1면 "용산서 배타고 중국간다" 참조)

또 이들 두 지역을 포함해 마곡, 흑석, 상암, 잠실 등 한강 주변 8개 지역이 수변도시 거점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3일 앞으로 도시계획을 한강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해 뱃길을 복원해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한강 하구에 물길과 뱃길이 상시적으로 열린다면 남북 평화 및 협력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한강 조망권과 야경 등 한강변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한강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서울 용산 서부 이촌동과 여의도에 국제광역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용산과 여의도를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의 후보지로 선정해 분단 이후 단절된 한강 하구 뱃길을 복원하는 등 서울을 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용산 등에서 배를 타고 상해 천진 청도 등 중국의 주요 연안 도시로 갈수 있고, 중국 관광객들이 배편으로 서울에 올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용산·여의도 등 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강 뱃길 재개통여부 및 시기, 주변 배후지 개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곳 모두에 터미널을 설치할지, 용산 이촌동 한 곳에만 터미널을 설치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여객선이 한강 다리 밑을 지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용산·여의도를 비롯해 △마곡지구 △상암·난지 △당인리 △흑석 △행당 △잠실지구 등 8개 지역을 수변도시 핵심 거점지로 지정하고 집중 개발키로 했다. 한강에 인접해 있지만 한강과 단절돼 있는 이들 지역을 다양한 개발방식을 통해 문화·상업·주거 등을 갖춘 수변도시로 새롭게 조성키로 한 것.

아울러 여의도, 난지, 반포, 뚝섬 등 4개 한강공원은 각각 문화, 역사.생태, 수변문화, 레포츠 특화공원으로 개발된다.

또한 콘크리트로 조성된 기존 계단식 호안은 생태숲으로 조성된다. 한강 주변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도 강화되고, 새로운 지상보행녹도가 만들어져 한강접근이 쉬워진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67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의도 등 4개 한강공원 특화개발 및 콘크리트 호안의 자연형 전환, 생태공원 확충과 보행녹도 조성 등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사업들은 203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및 중앙부처, 인근 자치단체와의 협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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