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자유치 "연 15억달러" 부럽네

대전=최태영 기자 | 2007.07.03 10:41
충남은 외자유치에 관한 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유치한 외자는 13억7000만달러. 제조업부문만 따질 경우 전국 1위의 기록이다.


이완구 지사(사진)가 취임한 후 1년간 실적은 15억1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최근 3년간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충남의 투자유치는 대부분 자동차, 전기·전자, 석유화학 및 디스플레이 등 '그린필드형'이다. 선진기술 이전, 고용 증대 등 경제성과 고부가가치 중심의 실질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도 관계자는 "4대 전략산업 중심으로 맞춤형 투자유치를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도 "반드시 우리 지역이 아니어도 된다. 외국기업과의 투자상담 때 한국이면 어디든 좋다고 설득한 게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자본이 한국 문턱까지 왔다 돌아가는 경우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충남도가 유치한 기업 수는 450개사다. 올 들어 6월 말 현재 378개사로 올해 목표치의 84%를 달성했다. 수도권 이전기업과 모기업을 통한 협력업체 유도가 꾸준히 이뤄진 결과다.

충남도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450억달러로 잡았다. 외자유치 목표는 12억달러다.  작지 않은 규모지만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더 많은 실적을 거두도록 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의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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