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독립 8.15' 前회장 박승주씨 자택 경매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7.02 14:25
코카콜라에 맞서 '콜라독립 8.15'라는 상표로 한때 음료시장에 등장했던 범양식품 박승주 전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이 경매에 나왔다.

2일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울중앙법원 경매 11계에서 입찰할 예정인 박 씨의 성북동 자택은 2층짜리 주택 2개동으로 대지 2089㎡에 총 건평 920.73㎡이다.

당초 1차 유찰된 후 채권자의 변경 신청에 따라 원래 감정가로 재입찰을 실시한다. 최저 매각가격은 62억3245만1200원. 이 주택이 위치한 성북동 일대는 지난 1970년대부터 정·재계 거물이 모여 살기시작한 곳으로, 아직도 유명인사와 각국 대사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주택 소유자인 박 씨는 코카콜라 직영체제에 맞서 '콜라독립 8.15'로 음료시장을 노크했으나 2003년 부도를 맞았다. 박 씨는 특히 석유판매업으로 유명한 미륭상사 회장이기도 했다. 미륭상사는 박 씨의 조부인 박기수 전 회장에 의해 창업, 한때 코리아게이트로 유명한 박동선 씨가 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박기수 전 회장의 아들인 박건석 회장 때 범양상선을 창업하고 사세가 급성장했지만, 1984년 해운합리화사업 당시 6개 해운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던 중 의문의 자살을 했다. 범양해운은 법정관리를 거쳐 STX팬오션이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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