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B2C시장 본격화 하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07.02 10:22

루펜리, 10만원대 음식물처리기 출시

고가제품 이미지가 강했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10만원대 제품이 출시됐다.

음식물처리기 전문업체인 루펜리(대표 이희자)는 2일 공기순환방식을 채택한 미니 음식물 처리기 'LF-07'을 출시했다. 이전 모델의 2/3 정도 크기로 콤팩트한 외관에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형광 녹색과 검은색 등 원색을 사용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9만8000원. 기존의 분쇄방식 음식물 처리기가 60~100만원대의 고가제품이고, 최근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공기순환방식 처리기도 가장 싼 것이 20만원대 후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솔깃한 가격이다.

루펜리 이희자 대표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루펜 음식물 처리기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10만원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10만원대 후반의 제품 개발을 마치고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도 8월경 기존 모델보다 절반 정도 크기인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가격부담이 낮아짐에 따라 B2C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B2C 시장은 약 30%에 불과한 수준. 빌트인 제품과 업소용 음식물 처리기가 70% 이상을 차지해 왔다.

최근 냄새가 적은 온풍건조방식이 본격 도입된데다 가격도 낮아진 만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음식물 처리기 업체들이 최근 홈쇼핑 진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편 업계에서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지난해 1000억대 정도의 규모로 보고 있지만, 최근 빌트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올해 2000억원대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