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커지는데 생산성 줄어… 제약사들 '고민'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6.30 16:36

LG생명과학 컨퍼런스

"잘 나갔던 제약사들이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29일 대전 기술원에서 열린 '제1회 헬스&유스 컨퍼런스(Health & youth Conference)'에서 이같은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개발의 생산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건강 관련 지출은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시장가치를 어떻게 창출해야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에 사용하는 비용은 10년 새 4배로 증가한 반면 FDA 허가를 받은 의약품의 갯수는 줄어들고 있다"며 "반면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에 들어가는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이는 OECD 국가들에서 두드러져 2006년 GDP의 9%에 불과했던 헬스케어 관련 지출이 2020년에는 13%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런 가운데 기업에서 해야할 일은 시장가치를 어떻게 창출해야 하느냐는 것"이라며 "여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런 것들을 논의, 향후 발전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항암제 부문 등에서 철수하고 대신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만성질환 및 항노화 분야에 주력한다는 R&D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LG생명과학은 2007년 550억원을 투자하고 2009년 700억원, 2011년 1000억원 등으로 개발비를 증가, 향후 5년간 총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1년에는 2개 제품의 상품화와 개발 및 연구과제 19개를 확보하는 한편 단기상품화 과제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1년까지 70개 달성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윤하식 LG생명과학 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만성질환.노화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R&D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임상 초기 단계까지의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위험이 높은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해외와의 공동연구, 외부 협력 등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신약의 뒤를

베스트 클릭

  1. 1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2. 2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3. 3 '말 많고 탈 많은' 김호중의 수상한 처신
  4. 4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
  5. 5 이정재는 '490억 주식부자'…따라 산 개미들 '처참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