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영상을 20인치로 확대..나노프로젝터 상용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06.28 16:57

일진디스플레이, SKT와 나노프로젝터 세계 최초 상용화

휴대폰의 동영상이나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20인치까지 키워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일진디스플레이는 SK텔레콤과 손잡고 휴대폰의 소형 화면 크기(2~3인치)로만 볼 수 있던 동영상 등을 최대 20인치까지 키워볼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를 본격 생산한다. 나노프로젝터라는 이 제품은 일진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자체 개발한 프로젝션용 싱글 LCD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제품크기가 담배갑 정도에 불과해 휴대가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무비폰, DMB폰, 게임폰 등의 이용자들은 앞으로 이 제품을 이용해 대화면으로 영화 및 TV를 즐기거나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상통화의 경우에는 실물크기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최근 SK텔레콤과 나노프로젝터 상용화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노프로젝터를 상용화하는 것은 일진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일진디스플레이가 SK텔레콤 휴대폰용 나노프로젝터의 생산을 담당하고 SK텔레콤은 이 제품을 공급받아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양산은 9월부터 시작된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우선 외장형 나노프로젝터를 양산한 뒤 올 연내에 SK텔레콤과 휴대폰 내장형 나노프로젝터 상용화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담배갑 크기인 외장형 나노프로젝터는 휴대폰에 연결한 뒤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등을 벽면이나 소형 스크린 등에 비춰 화면 크기를 10인치에서 최대 20인치로 키워볼 수 있는 제품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이번 계약에 따라 세계 최초로 나노프로젝터 시장을 열게 됐으며 올해 매출 100억원, 2008년에는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유럽, 미국의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제품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계약에 따라 이들 업체에의 제품공급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 김하철 대표는 "이번 제품 개발로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나노프로젝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초소형 기기의 콘텐트를 20인치의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게 돼 모바일 산업 전체에 새로운 성장동력과 수익원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프로젝터를 이용한 화상전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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