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국내시판 승인(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6.28 10:29
한국엠에스디는 28일 자사의 백신 '가다실'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 4가지 타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자궁경부암 및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엠에스디는 통상적으로 백신 승인 후 2~3개월 내에 판매가 시작된다며 국내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백신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엠에스디는 밝혔다. '가다실'은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77개국에서 사용승인됐다.

국내 접종대상은 9-26세의 여성과 9-15세의 남아.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생식기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하는데, 가다실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가운데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깊은 4가지 종류의 인유두종바이러스(6,11,16,18형)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다.


이 4가지 종류의 바이러스 가운데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 자궁경부변병변 2/3기의 약 70%, 자궁경부 병변 1기의 25%의 원인이며 6형과 11형은 생식기사마귀의 90%, 자궁경부 병변 1기의 9~12%의 원인이 된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암 사망의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5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2년 기준 환자수는 3979명. 이로인한 사망자는 1995년 544명에서 2005년 1068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국내 임상에 참여했던 울산의대 김영탁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이 활성화되면 향후 20~30년 후에는 자궁경부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현재의 20~30% 선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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