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교양과목은 '여행·레저'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7.06.28 09:07
대학생들은 지난 학기 문화 및 예술 관련 교양과목을 가장 많이 수강했지만, 여행 및 레저와 재테크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루트(www.albaroot.co.kr)는 28일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와 함께 대학생 1261명을 대상으로 '교양과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17.9%가 '문화 및 예술 관련 교양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제2외국어'(17.5%), '건강 및 웰빙'(11.7%), '사회봉사'(10.3%), 'IT 및 과학'(10.1%) 순이었다.

'문화 및 예술' 분야를 가장 많이 수강하기는 했지만, 내심 가장 듣고 싶어하는 교양과목은 따로 있었다. 다음 학기 수강을 희망하는 교양과목에 대한 답변으로 '여행 및 레저'(16.1%)가 가장 많았던 것. 뒤를 이어 '재테크'(15.3%)가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2외국어'(13.0%), '사랑학개론'(11.9%), '문화 및 예술'(10.5%), '건강 및 웰빙'(9.9%)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재테크'가 19.1%로 1위에 오른 데 비해 여성은 18.0%가 '여행 및 레저'를 손꼽아 차이를 보였다.


교양과목 수강 신청 시 가장 고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시 '학점'이 2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타 학문에 대한 관심'이 23.9%로 2위였고, '생활상식'(15.8%), '취업 연관성'(12.8%), '자격증 취득'(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양과목 초빙강사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은 '전문강사'(41.5%), '기업CEO'(28.2%), '연예인'(12.4%), '학계인사'(7.6%), '동문선배'(5.8%)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10년 후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교양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26.8%가 '커리어관리 등 몸값 높이기'를 꼽았다. 다음으로 '성공 취업가이드'(16.4%), '외모 관련 강좌'(15.2%), '부자되는 비법'(14.2%), '치매예방법 등 노후관리'(7.0%), '해외 및 우주여행가이드'(6.7%), '부패 및 로비학'(5.3%), '국제협상학'(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고려대 서창캠퍼스 교무지원팀 김도형씨는 "전반적으로 실용적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되는 추세"라며 "학교에서도 교양 과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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