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남산, 車버리고 걸어가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06.28 09:18

[서울이 달라진다<중>-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서울 도심 중앙에 우뚝 서 있는 남산.

한눈에 서울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청계천과 서울광장에 비하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라 하기에 2% 부족하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심속의 대표적 여가생활 및 관광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위주의 교통체계로 인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하는데 매우 불편하다.

↑서울시가 남산에 설치 추진중인 경사형 엘리베이터
이런 남산이 내년이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가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산으로 연결되는 주요 접근로에는 친환경 보행녹도가 조성된다. 차량위주의 교통체계가 보행위주로 바뀌는 것이다.

명동역∼케이블카 승강장 등 9개 접근로가 대상이다. 소파길과 소월길 등 남산순환로는 보도가 확장되고 3호터널 입구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교육과학연구원 옆 진입계단 등 남산 주요 진입계단에는 테마 꽃길이 조성된다. 안내표지판도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뀐다.




야간 관광도 활성화된다. 국립극장입구에서 팔각정 광장 2㎞구간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을 테마로 조명이 다채롭게 연출된다.

'열린 남산 만들기'는 올 가을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숭례문광장∼남산 △가회동 한옥마을∼인사동∼청계천∼명동∼남산 △세운상가∼서애길∼남산 △동대문∼청계천∼남산으로 연계되는 길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남산이 우리나라 최고의 조망지로 외국 방문객들에게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경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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