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지역 자기부상열차 달린다(상보)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06.26 10:44

4개지차체 경합끝 선정… 일본 이어 세계 2번째로 상업운행

첨단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국내 처음으로 인천광역시 영종지역내 건설된다.

자기부상열차가 교통수단으로 활용되면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운행하는 나라와 도시가 된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선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건 서울대교수)는 인천광역시를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의 우선협상대상 도시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은 약 4500억원을 투자해 시속 110km급 무인자동운전 자기부상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시스템 시험 운행을 위해 약 7km이내 시범노선이 건설된다.

내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09년 건설 착수, 2011년 건설 완료, 2012년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시험운행 뒤에는 자기부상열차를 지자체에 넘겨 해당 도시의 신교통수단으로 상업 운전된다.

인천시가 제안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역 내 총 6.1km 구간으로, 정거장 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며 국제공항교통센터, 국제업무지역, 워터파크 및 용유역을 경유하게 된다.

건설비 3462억원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1%안 1961억원을 분담한다. 용지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4140억원이다.


↑자기부상열차 노선도

2단계 사업은 인천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 을왕리 해수욕장을 거치는 9.7㎞ 구간으로 용유.무의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인천공항의 국제업무지역과도 연계돼 공항지역 개발을 더욱 촉진하게 된다.

또한 3단계 확장사업으로 영종도를 순환하는 37.4㎞ 구간도 계획 중이며, 장기적으로 서울 및 인천의 철도 노선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술력과 자본으로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되면 연간 약 2700억원의 매출과 약 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기부상열차 선진기술의 조기 확보로 해외시장 수출의 전기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기부상열차 시범 노선 유치전에는 인천외에 대구 광주 대전이 뛰어들어 4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김동건 시범노선선정 추진위원장은 "사업목적의 적합성과 지자체 추진의지, 재원조달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인천을 시범도시로 선정했다"면서 "인천 이외 도시들도 자기부상열차를 도시철도사업으로 시행할 경우 실용화 사업 이후에 자기부상열차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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