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론스타 외환은행 재매각 '제동'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7.06.26 10:42

(상보)"지분 51% 매각시 당국 승인 받아야"

금융감독 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권혁세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은 26일 "론스타가 남은 외환은행 지분 51%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도할 경우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론스타가 법원 판결 이전에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를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들어 론스타가 극동건설과 스타리스 등 국내 투자지분을 대거 매각, 국내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어 권 국장은 "현재 론스타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다"며 "향후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함께 법원의 판결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론스타가 전략적 투자자와 외환은행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심사를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본 계약 체결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최근 외환은행 지분 13.6%와 극동건설, 스타리스 등을 매각해 1조8000억원이 넘는 투자차익을 올리면서 '먹튀' 논란을 재현하고 있는 론스타에 대해 본격적인 과세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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