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자질과 성공조건

김성기 비티씨정보통신 대표이사 | 2007.06.22 12:44

[CEO칼럼] 김성기 비티씨정보통신 대표이사

모든 사업의 그러하듯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살피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제대로 살필 줄 아는 CEO는 조심하면서 대담해질 수 있고, 대담하면서 조심할줄 아는 존재다. 그러나 정작 살핌의 방법과 범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가라는 질문에 서면 혼란스러워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살핌의 최선의 방법은 겸손함이며, 살핌의 범위는 무한대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리더는 항상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상대보다 낮게 처신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것은 상대에 대한 인정이며, 인간관계가 바로 설 수 있는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주변에 관계된 모든 요소를 투명하게 보려는 마음과 실천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지문을 보듯이 가족, 친구뿐 아니라 회사의 동료, 상사, 부하직원, 거래처, 시장 등 본인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선으로 살피는 자가 곧 리더 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CEO의 몇 가지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 시킬 필요가 있다. 그 첫번째가 자기의 재능을 끊임없이 계발하고, 탐구해야 하는 인성과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할 수있는 도덕적 양심, 그리고 공공의 리더로서 부의 분배와 환원이라는 사회성을 그 근저에 삼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요소의 불균형으로 인한 많은 기업들의 쇠락을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의 심각한 부침을 격을 것이다.

둘째로는 CEO의 기본 능력인 5가지를 들 수 있다. 시장, 고객, 제품 등 현장경영을 통해 분석이나 과정을 거치지 아니하고 순간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직관력, 인재와 조직운영 그리고 개인과 회사의 미래 Vision 제시를 위한 내재적 가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 솔선수범, 책임의식 섬기는 자세와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조직전체의 신뢰감을 형성하는 지도력,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팀웍, 협력, 사기 등 유기체와 같이 함께하여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조직관리 능력,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을 통한 이익 형성 능력이다. 각 항목별 본질에 대한 이해와 실행이 반드시 선결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CEO로서 전체를 포괄하는 이익 형성 능력이 탁월해야만 한다.

요즘과 같이 전세계가 하나로 뭉쳐지고 동시성을 갖는 무한 경쟁 속에서 이러한 기준을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발등의 불 만을 끄며 가는 모습은 흡사 찬물에 개구리를 넣고 가열하면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일수록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관조의 마음으로 자신을 내면부터 주위 환경과의 관계성과 시스템 형성과정을 심사 숙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CEO의 자기 검증과 용기가 필요한데 이는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떠날 때인지 남을 때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으로 이익창출과 지속적인 비전 형성의 추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자기 검증을 통해 미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발전시켜 갈 수 있는 동인을 찾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인재 탓, 조직 탓, 사업환경 탓 등 안되는 사업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말고 나의내면과 나만의 이론(가정)으로부터 찾아야 한다.

상기의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성경의 달란트이야기처럼 항시 최선을 다하여 자기 재능을 축적해가는 CEO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소신에 몇 글자 피력했다. 대한민국의 기업을 운영하는 많은 CEO들의 분발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공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