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투자유치 '신바람'…11조5000억 유치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06.21 14:39

이달에만 7건 8200억 투자계약 체결, “경제특별도 건설” 순항

전통적인 농업도로 인식돼 온 충북도가 대규모 투자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순항을 하고 있다.

이달에만 투자유치 규모는 7건 약 8200억원. 지난해부터 하이닉스 등 굵직한 계약을 포함하면 모두 1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2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정우택 도지사와 김재욱 청원군수, 권혁춘 진천부군수,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생명과학과 유니메드제약 및 경남알미늄 등 3개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생명과학은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16만5000㎡(5만여평) 부지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생명과학 제2공장 건립 및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연구소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제약사 106년 만의 첫 신약인 ‘팩티브’를 개발해 관심을 모았던 LG생명과학은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서 10번째 FDA 승인국 반열에 오르게 한 주인공.

LG생명과학은 특히 서울 본사 등에서 500여명을 연차적으로 오송공장으로 옮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4년 3월 LG화학은 오창산단 33만㎡에 사업장(오창테크노파크)을 짓고, LCD용 편광판과 노트북 및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2차 전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니메드제약도 오송단지 3만㎡(9000여평)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총 1120억원을 투자해 서울 본사와 연구소 및 충남 아산공장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항생제, 당뇨병, 순환기 분야 의약품 개발.생산하게 된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경남알미늄은 진천군 진천읍 일원 7만㎡(2만1000여평) 부지에 2011년까지 5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 알미늄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업도에서 경제특별도로 변모하기 위한 쾌조”라고 전했다.

충북의 투자유치는 8조7000억원 규모의 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이달 초 태양전지 등을 제조하는 한국철강이 증평군 일원에 4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미 11조원을 넘어섰다.

도는 이번 계약 체결로 1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포함, 이날 현재 모두 11조5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앞으로 우량기업들의 투자유치를 더 이끌어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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