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빅스 '개량신약' 개발업체 주목-동부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6.21 09:25
동부증권은 미국 법원이 최근 혈전치료제 '플라빅스'의 유효성분인 황화수소염에 대한 특허를 인정,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의 전세가 역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특허 분쟁을 피하기 위해 염 변경을 통한 개량신약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 유리한 국면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플라빅스' 개량 신약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제품 개발이 빠른 곳은 종근당, 한올제약, 한미약품 등이 있다고 동부증권은 소개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플라빅스'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의 혈전치료제로 그간 특허 분쟁이 진행돼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플라빅스에 대해 2차례 특허 무효 심결(1심)이 나면서 단순 제네릭 업체가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미국 법원의 판결로 개량신약업체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허분쟁 장기화와 단순 제네릭 업체의 마케팅 위축이 예상된다"며 "이때 개량신약 업체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포지티브리스트 시스템으로 인해 동일염 개량신약에 있어 후발업체들이 약가경쟁 측면에서 사실상 불리해졌다"며 "제품출시에 임박한 선발 개량신약 업체들의 선점.과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현재 동아제약, 삼진제약, 대웅제약 등 17개 제약사가 플라빅스 제네릭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단순제네릭으로 특허 분쟁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


김 연구원은 때문에 종근당한미약품 한올제약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 여러 제약사가 특허분쟁을 피하기 위해 염 변경을 통한 개량신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는 곳은 종근당의 '프리그렐'로, 지난달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비급여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약가재평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종근당 다음으로는 한올제약의 행보가 빨라, '플라비드' 개발에 성공해 품목허가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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