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SRI 국제 컨퍼런스 성황리 개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06.20 10:25

머니투데이·국민연금 공동주최… 관계자 300여 명 참석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2007년 사회책임투자(SRI) 국제 컨퍼런스'가 20일 개막됐다.

머니투데이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300여 명의 정부·국제기관·학계·자산운용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보건복지부와 유엔환경계획(UNEP/FI),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이 공동후원하고 국민연금연구원,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에코프론티어가 주관한다.

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제임스 기포드 UN PRI 수석 사무국장, 타케지로 수에요시 UNEP/FI 고문, 빌 하트넷 이노베스트 이사, 멜리사 브라운 이노베스트 이사, 히어트 허닝크 KBC자사운용 SRI 부문 대표 등이 사회자와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사회책임투자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인 단기주의 투자(short-terminism)의 폐단을 극복하는 대안적 투자수단"이라며 "기업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앞에는 기금규모의 급속한 증가와 이에 따른 주식투자의 확대가 자본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적절히 관리하는 문제가 놓여 있다"며 "공적 연기금의 장기적 기업투자에 따른 위험관리기법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적 의의도 적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는 "6월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기념적인 달로 57년 전엔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20년 전엔 6월 항쟁이 일어났다"며 "사회책임투자, 즉 SRI를 통해 역사적인 달 6월에 우리는 이제 자본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SRI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가치와 '지속가능한 투자수익의 창출'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점에서 시장민주주의 체제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머니투데이는 SRI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지속가능한 발전, 마이크로크레디트 이슈 등 쿨머니캠페인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좋은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고 이윤을 많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 홍선근 머니투데이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 2007 SRI컨퍼런스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개막됐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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