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는 18일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즘 콩그레스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휴미라' 효과를 입증하는 3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보트에 따르면 '근로장애 예방'이라 불리는 이 임상시험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고, 결근 일수도 적으며, 업무 성과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선 애보트는 첫번째 연구로 56주 간 휴미라와 메토트렉세이트(MTX)를 병용한 환자와 MTX를 단독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근무 안정성과 실직에 끼치는 효과를 비교해 본 결과, MTX를 단독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실직 등을 보고된 경우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직 위험이나 실직 등이 16주에서 56주 사이에는 현저히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56주 이후 MTX 단독 투여 환자가 휴미라 병용 투여 환자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직업 손실을 보고한 경우가 40%대 29%로 많았다는 것.
또 애보트는 휴미라와 MTX 병용 치료를 조기에 받은 환자를 2년간 살펴본 결과, 2년 후 근무나 가사 활동에서 능력이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보트에 따르면 유급 근로자의 경우, MTX 단독투여 환자가 질환 때문에 근무를 못한 날 수가 28일에 달한 반면 휴미라 병용 투여 환자는 15일에 불과했고 가정주부의 경우 이 수치가 14일대 7일로 나타났다.
아울러 휴미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항류마티스제(DMARDs)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근무기간이 더 길었다고 애보트는 전했다. 휴미라 투여 환자는 DMARD 사용환자에 비해 평균 7개월 더 근무를 했고 일을 중단하는 경우도 36% 더 적었다.
애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수는 500만 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30-50대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미란과 관절파괴 등의 증세를 보이며 통증, 피로감, 관절 압통을 유발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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