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잘잘못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빅2'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답이 비슷했다. 손 전지사는 잘못한 것으로 "기업 의욕을 꺾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 전시장도 부동산정책실패와 함께 반기업정서 고취를 꼽았다. 박 전대표는 "경제문제를 정치·사회문제로 만들고 정치적으로 풀어나간 것"과 "규제와 세금을 늘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잘한 정책으로는 3명 모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계승할 정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빅2' 모두 "한·미 FTA 후속 조치"라고 입을 모았다.
손 전지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권 변화에 관계없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할 국책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대선주자 공약 평가에서도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전시장을 제외한 3명의 주자는 불가능한 정책으로 이 전시장의 한반도 대운하를 지적했다. "대재앙"(정 전의장) "불필요한 사업"(손 전지사) 등 평가도 신랄했다.
박 전대표는 신혼부부에게 집 1채씩 제공하겠다는 이 전시장의 공약도 불가능한 정책에 포함시켰다. 마음에 드는 정책으로는 이 전시장의 '감세정책'을 꼽았다. 자신의 '줄·푸·세' 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손 전지사는 박 전대표의 열차페리 구상을 지목했다. 그는 "2005년 초반부터 이미 관심을 가진 사업으로 중국학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검토했으며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의 일부로 고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 전의장은 이 전시장의 슬로건 '일하겠습니다'가 마음에 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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