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상위 5개 금융공기업의 평균보다는 1000만원, 연봉 랭킹 상위 14개 공공기관의 평균보다는 1400만원 가량 많은 규모다.
산업은행 총재와 감사 역시 각각 7억4214만원과 5억4401만원의 연봉을 받아 타 기관을 압도했다.
직원들 평균 연봉 상위 15위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증권예탁결제원, 금융감독원 등 11개 금융 공공기관이 포진했다.
◆산은 직원 연봉 8758만원=임원과 비정규직 등을 제외한 정규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5000만원 이상인 직원들도 38.9%에 달했다. 기본급·상여금·급여성복리후생비가 포함된 수치다. 제수당 중 시간외·연월차 수당 등 실적수당은 제외됐다.
국책은행 등 기타공공기관 직원의 평균임금이 525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4993만원, 증권예탁결제원 등 준정부기관 4834만원 등 이었다.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수출입은행 증권예탁결제원 기업은행 등 상위 5개 금융공기업의 연봉은 평균 7922만원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 직원들이 지난해 평균 8758만원을 받아 총재·감사와 함께 최고 연봉을 자랑했고, 증권예탁결제원 역시 8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이 밖에 △금융감독원 7946만원 △방송광고공사 7784만원 △수출입은행 7784만원
△한국투자공사 7615만원 △기업은행 7417만원 △한국자산신탁 7385만원 △한국화학연구원 7196만원 등도 7000만원이 넘는 돈을 가져갔다.
◆산은 총재 '연봉 킹' 7.4억=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정부 산하 277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1억원 미만은 30.3%를,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6.1%를 나타냈다. 3억원 이상 4억원 미만은 2.5%, 4억원 이상이 1.9%를 차지했다.
24개 공기업 사장들의 평균 연봉은 2005년 1억8322만원보다 조금 오른 1억86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준정부기관 사장들의 경우 평균 연봉은 같은 기간 1억5045만원에서 1억5528만원으로 뛰었다. 산업은행 등 기타공공기관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1억3155만원을 나타냈다.
2005년 7억1120만원을 기록했던 산업은행 총재의 지난해 연봉은 7억4214만원으로 기관장 중 단연 두드러졌다. 기본급·상여금 및 급여성복리후생비·제수당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연임에 성공한 강권석 중소기업은행장이 지난해 7억2289만원을 수령해 그 뒤를 이었다. 강 행장의 연봉은 2005년 5억7600만원보다 1억4689만원 올랐다.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의 연봉 역시 같은 기간 6억37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산은캐피탈 5억2952만원 △한국투자공사 4억8000만원 △주택금융공사 4억996만원 △코스콤 3억8592만원 등의 순이었다.
◆감사 절반 1억~2억 수령= 감사들은 지난해 절반 가량이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의 연봉을 받았다. 국가 안보 관련 기관 1개, 작년 이후 신설된 기관 10개, 상임감사가 없는 기관 180개를 제외한 107개 기관 중 55개 기관의 감사들이 여기에 포함됐다. 1억원 미만인 기관은 35개로 32.7%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은 총재에 이어 감사 연봉에서도 5억440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행(4억8193만원) 수출입은행(4억6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투자공사 감사의 연봉은 3억4000만원이었고, 주택금융공사·증권예탁결제원·코스콤·신용보증기금·한국토지공사·한국전력공사·기술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수출보험공사 등 11개 기관의 감사들은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의 연봉을 받았다.
최근 남미 외유성 출장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공기업 감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5055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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