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생명연, 신약개발 MOU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06.14 11:32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과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는 14일 오전 양해각서(MOU)를 체결,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협력 파트너로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생명연의 간암.위암 후보유전자 발굴 등 연구성과와 관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체의 수준을 높게 평가해 이번 MOU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명연이 개발한 간암 후보 유전자와 면역세포 시스템과 화이자가 보유한 화합물과 신약개발 시스템을 접목, 치료제를 조기에 개발하고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의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화이자와 생명연은 ▲유전체 수준의 연구기법을 통해 발굴된 새로운 간암 관련 유전자를 이용한 간암 치료제 개발 ▲암세포를 괴사시킬 수 있는 면역세포 NK세포를 조절하는 화합물질의 스크리닝 연구 ▲신규 간암유전자 UCP1을 표적으로 하는 암 치료제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한 세부 계획으로는 우선 간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 간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입증된 3개 유전자를 대상으로 생명연이 1년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생명연은 이중 1개 유전자에 대한 약물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 화이자가 보유한 화합물을 이용해 간암 억제 약물을 스크리닝하게 된다.

NK 세포를 조절하는 화합물질의 스크리닝 연구에 있어서는 생명연에서 NK세포를 이용한 스크리닝 시스템을 제공하고 화이자는 보유한 화합물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간암유전자 UCP1을 표적으로 하는 암 치료제 개발은 화이자가 보유하고 있는 화합물을 이용, 생명연이 규명한 간암관련 유전자에 대한 기능 저해물질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공동개발하게 된다.


양측은 이번 MOU로 서양에 비해 아시아에 많이 발생하는 간암과 위암 등의 질환에 대한 국내 연구 성과가 상업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킨들러 화이자 회장은 "연구개발(R&D)은 보건의료 산업의 근간"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한 다양한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은 인류를 위한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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