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4개월 연속 상승

머니투데이 강종구 기자 | 2007.06.13 12:02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4개월째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국제원자재값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는 올해 1월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2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4개월째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6%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2~4월중 매달 2~3%에 달했던 급등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올라 수출물가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수출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금속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원유와 일부 금속원자재값이 뛰면서 이를 원재료로 만들어낸 스텐레스강판, 나프타 등 제품의 국제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이다.

반면 D램의 경우 한달새 20%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컴퓨터부품, 중형승용차, 스탠다드IC 등의 수출가격도 하락했다.


원화기준 수출가격은 0.7% 오르는 선에 그쳤지만 외화표시 수출가격은 1.2% 상승했다. 환율이 5월중 하락하면서 원화기준 상승세가 더 낮게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원자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환율 하락 효과로 각각 전월대비 0.9%와 0.1% 하락했다. 그러나 원자재는 원유와 금속원자재가격 상승으로 0.8% 올랐다.

원자재중 원유는 전달보다 0.7%, 액화천연가스는 2.6% 올랐다. 반면 컴퓨터부품은 2.7% 하락했다. 소비재중에는 휘발유 수입가격이 6.0% 올랐다.

외환표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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