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인기몰이는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2007.06.13 15:28

[시프트,주택문화 패러다임 바꾼다]대형화·고급화

'20년간 내집처럼 살수 있는 아파트'인 장기전세주택의 인기몰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장기전세의 규모를 전용면적 25.7평형(33평형)과 34평형(45평형) 등으로 대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 1604가구를 비롯해 2008년 3640가구, 2009년 8912가구 등 2011년까지 모두 2만462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프트'는 중산층 및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집값 잡기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전세의 공급계획을 보면 우선 오는 7월9일부터 발산 3단지 전용면적 25.7평형(33평형) 281가구와 재건축임대 7가구 등 288가구에 대한 인터넷 청약과 방문접수를 받는다.

발산 3단지는 전용면적 18평형(26평형)으로 공급된 발산 2단지 및 장지 10,11단지와 달리 평형대가 대형화돼 보다 안락한 주거환경이 보장된다.

9월에는 장지9단지에 전용면적 18평형 178가구와 발산4단지에 287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가 올해 공급하는 장기전세 2085가구 중 하일라이트는 11월로 예정된 은평뉴타운 660가구다.

전용면적 18평형(409가구)과 25.7평형(251가구)이 주축인 은평뉴타운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녹지율 42%로 판교 36%보다 높고, 최고층이 20층으로 용적률도 151%로 낮아 쾌적한 주거공간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어 12월에는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왕십리 주상복합건물에서 69가구가 공급되는데, 이중 9가구가 전용면적 37평형(52평형)이다. 이 곳은 청계천과 동대문상권에 접해 있는데다 공중공원과 옥상옥외휴게공간, 주민공동 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갖춰 장기전세주택의 고급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공사는 2008년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국장은 "지난 5월 공급된 장지·발산지구 장기전세의 높은 청약률을 보면서 세입자들의 애환이 얼마나 큰 지 새삼 느꼈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주거 모델임이 확인된 만큼 장기전세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공사는 2011년까지 2만4628가구를 내놓기로 한 기존 공급계획 외에 장기전세주택 건립에 적합한 시유지와 국·공유지 등을 물색하고, 민간 건설업체와 연계해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을 짓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SH공사의 장기전세 공급은 2009년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2008년에 장지 6, 8단지 421가구와 강일지구 1699가구, 은평2지구 1182, 기타 재건축 338가구 등 3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2009년에는 신내 2단지 1021가구, 은평3지구 1137가구, 상계·장암 461가구, 상암2지구 1349가구, 신정3지구 1671가구, 강일2지구 1824가구 천왕지구 795가구, 재건축 608가구 등 장기전세 891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2010년에는 5847가구가 공급된다. 마천지구 782가구와 세곡지구 876가구, 우면2지구 1205가구, 천왕2지구 530가구, 재건축 2454가구가 그 주인공. 2011년에도 도봉2지구(312가구)와 내곡지구(1789가구), 신내3지구(2043가구), 재건축(272가구) 등 4416가구를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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